편입 전형 변경이 있을 때에는 보통 시험 3개월 전인 9월 이전에 변경 사항이 공지됩니다.
과거 특정 대학이 시험 불과 몇 주 전에 전형을 바꿔 큰 비난을 받은 사례도 있었을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 전형과목 변화는 준비 방향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27학년도 기준으로 전형과목에 변화가 생기는 학교는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고려대(안암), 국민대입니다. 학교 전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부 학과에 한한 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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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생활과학계열 중 공간디자인·소비자학과, 의류학과, 식품영양학과가 기존 영어 단독 전형에서 영어+수학 전형으로 바뀝니다. 아동학과는 영어 시험을 유지합니다.

이 학과들은 자연계열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학교 기준으로는 원래 영수를 모두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가톨릭대만 이례적으로 영어만으로 선발해왔는데, 이번에 다른 학교들과 기준을 맞추게 됩니다.
기존에 영어만 보는 자연계 학과 중 비교적 합격이 수월한 틈새 학교로 꼽혔던 가톨릭대 생활과학계열이 이번 변화로 그 범주에서 빠지게 됩니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는 공인영어 점수로 필기 응시 인원을 추린 뒤, 자연계열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전형을 진행합니다. 자연계열Ⅰ은 편입수학만, 자연계열Ⅱ는 편입영어+편입수학을 치릅니다.
27학년도부터 토목공학과가 자연계열Ⅱ에서 자연계열Ⅰ으로 이동합니다. 즉, 기존에는 영어와 수학을 모두 봤지만 앞으로는 편입수학만 치르게 됩니다.

토목공학은 전공 특성상 미적분학·선형대수학·공학수학 등 수학적 기반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학교 측에서 편입 후 전공 적응을 고려해 내린 판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학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에게는 반가운 변화지만, 그만큼 수학 경쟁력을 확실히 갖춰야 합니다.
고려대(안암)
두 가지 학과에서 응시과목이 변경됩니다.
- 가정교육과 유형B: 생명과학+화학 → 화학
- 수학과: 수학(심화) → 수학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준비 과목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이고, 학교 입장에서는 지원자 수가 늘어 전형료 수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민대
건축학부, 조형대학, 회화전공에 변화가 생깁니다.

건축학부와 조형대학은 실기가 폐지되고 면접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실기가 사라졌다고 해서 부담이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면접에서 전공 적합성과 포트폴리오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편입 면접을 전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까다로운 변화입니다.
회화전공은 영어 시험이 폐지되고 면접이 추가됩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실기와 면접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보다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행정·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정리
이번 변화들은 크게 두 방향입니다. 자연계 학과에 수학을 추가하거나, 특정 과목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변경은 없습니다.
다만 20년 가까이 편입 시장을 지켜본 결과, 전형과목은 시간이 갈수록 수험생에게 더 까다로운 방향으로 변해왔습니다.
과거에는 자연계도 영어만으로 지원할 수 있었고, 연고대도 영어 하나로 선발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편입에 도전할 계획이 있다면 시작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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