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되면 편입학원마다 6개월 단기완성반 모집 공고가 올라옵니다.
그런데 정말 6개월 만에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등록 전에 몇 가지를 먼저 짚어봐야 합니다.
글쓴이

편입학원 커리큘럼
편입학원의 정규 과정은 1년을 기준으로 설계됩니다. 1월부터 시작해 매달 난이도가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신규반은 보통 1월, 3월, 7월에 개강합니다.
각 시점마다 시작 난이도가 다른데, 7월반은 6개월 후 시험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가장 기초 단계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난이도 1~2 구간은 고등학교 수준의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난이도 3부터 진입해도 따라잡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당해 시험을 치르려면 사실상 이 시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편입에 대한 결정
6개월 단기반을 고민하기 전에 두 가지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합니다.
첫째, 지금 다니는 대학의 졸업장을 반드시 바꿔야 하는가.
둘째, 올해 한 번만 도전할 것인가, 아니면 내년까지 기간을 열어둘 것인가.
첫 번째 질문은 대부분 이미 답이 나와 있을 겁니다.
문제는 두 번째입니다.
6개월 준비로 합격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사실 시작 전에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 준비를 해보고 나온 모의고사 점수를 봐야 현실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최소 2개월은 인강이나 학원을 통해 입시생처럼 공부해본 뒤에야 올해 어느 수준의 학교를 노릴 수 있는지 가늠이 됩니다.
나의 생각
취업 스펙용 자격증 하나를 준비하는 데도 보통 2개월 이상 걸립니다.
대학 졸업장을 바꾸는 일에 6개월을 투자한다는 것은, 냉정하게 보면 상당히 짧은 시간입니다.
실제로 편입에 합격했지만 목표했던 대학이 아닌 곳에 붙은 경우, 1년을 더 준비하는 쪽을 권유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대학 졸업장을 들고 더 좋은 학교 출신 지원자들과 경쟁하고 또 우위를 가지기 위해 대외활동·인턴·공모전 같은 스펙을 쌓는 데만 최소 1년 6개월 이상이 필요합니다.

편입으로 졸업장을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편입학원은 등록을 목표로 운영됩니다. 설명회에서 긍정적인 이야기만 듣게 되는 것은 구조적으로 당연한 일입니다. 6개월 단기반 모집 시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기 전, 내 상황에 맞는 준비 기간과 과목 설정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6개월이든 1년 6개월이든, 방향이 잘못 잡힌 채 시간을 쓰면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돈보다 더 회수하기 어려운 것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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