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 무턱대고 준비하지 마세요.(김영편입 퇴사자)


내 대학 졸업장을 바꾸기 위해 편입과 수능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고민만 하다가 시작하지 못 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일단 시작하고 결과까지 얻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어제도 올해 합격한 학생과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잘 적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뿌듯하고 좋은 에너지까지 받는 기분이네요.


어떤 제도이든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 졸업장에 대한 후회가 남을 것 같다면, 도전하세요.

지금 투자하는 1년이 내 인생의 30~40년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면 지금 더 힘든 선택을 해야 나중이 더 편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구요.

이 글이 편입을 준비하려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글쓴이

편입 vs 수능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바꿀 수 있는 대표적인 두 제도.

특정 어떤 제도가 무조건 유리하진 않습니다. 만약 특정 제도가 많이 유리하다면 시장 논리상 불리한 제도에 도전하는 학생은 매년 줄어들 것입니다.

편입은 매년 지원자가 늘고 있구요.

제가 많이 받는 질문들 중에 하나가 “편입을 군대 가기 전에 할까요? 다녀와서 할까요?” 인데요.

그 대답은 “군대 가기 전에 하라.” 입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했듯이 편입은 매년 경쟁자가 소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편입이 수능보다 어렵다는 편견은 시험 난이도 때문에 생겨나게 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칼럼에서 적어놓았으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수능영어 VS 편입영어 난이도 합격률 비교

위 링크에서 이야기한대로 시험 난이도보다 중요한 건 그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수준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실제 합격률을 살펴봐도 수능보다는 편입이 더 높은 통계를 보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전체 수능 지원자들 중 인서울 4년제 합격률은 약 16% 정도이구요.

편입 인서울 4년제 합격률은 약 26% 정도입니다. (일부 학원에서 합격률을 과대 광고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편입이 수능에 비해 합격률이 조금 높은 이유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수능에서 1~2등급을 맞아 인서울 중위권 이상의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편입을 도전하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이처럼 시험 난이도보다 그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리고 이 같은 합격률이 절대로 낮은 합격률이 아니구요.

실제 컴퓨터 활용능력 1급의 필기 합격률이 약 30% 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합격률은 전체 통계이고, 개인마다 환경(자습 가능 시간 등)과 베이스에 따라 그 편차는 꽤나 커지게 됩니다.

또 시간이 많더라도 목적이 있는 광고성 정보때문에 방향성 자체가 잘못되서 불합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편입 현실?


편입 관련한 정보를 유튜브나 검색엔진 등을 통해 찾아보면 잘못된 이야기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이유는 편입 시장 수익 구조 등을 알면 어느 정도 구분이 되는데요.

편입 관련한 상담 및 컨텐츠를 만드는 주체는 대부분 학점은행제 업체과 플래너들입니다.

유튜브 채널들의 운영 주체도 마찬가지이구요.

특히나 편입 유튜브 채널에서 상담이나 설명회를 다녀온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진짜 일반편입은 힘든가요?” 라는 질문입니다.

학점은행제 업체와 플래너들은 학생들에게 많은 학점을 등록시켜야 많은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80학점 등록시키는 것보다 140학점 등록시키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죠.

그리고 이런 채널들의 또 다른 수익 구조는 ㅇㅇㅇ 수학 같은 인강 판매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이나 설명회에서 ‘합격하려면 무조건 학사 자연계 편입을 해야 한다.’라고 공포심을 조장합니다.

원하는 학과가 인문계인 학생에게도 말이죠.

실제 팩트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편입은 수능과 다른 점이 지원자격과 준비과목(전형방법)입니다.

대학편입 지원자격

수능은 고졸이면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반면, 편입은 최소 2학년까지 마쳐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편입을 하면 그 대학 3학년부터 다니게 되니 최소 2학년까지 마쳐야 합니다.

2학년(70~80학점=전문학사)까지 마치면 일반편입, 4학년(130~140학점=학사)까지 마치면 학사편입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일반편입과 학사편입 모두 편입한 학교에서 3학년부터 다니는 것은 같지만, 지원자격(보유학점)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종류(일반,학사)가 달라지게 되는 개념입니다.

모집인원의 경우 일반편입이 더 많이 모집하지만, 학사편입의 지원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에 학사편입이 적게 뽑아도 경쟁률에 있어서 조금 유리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학사편입이 적게 뽑지만 지원자 수도 더 적기 때문인거죠.

80학점 정도를 가진 학생보다 140학점 정도를 가진 학생의 수가 더 적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특정 과들에서 일반편입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뽑는 경우, 일반편입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구요.

대학편입 지원자격에 대해서 정리해보면, 전문대를 다니는 학생들은 졸업을 해야 하고, 4년제를 다니는 학생들은 보통 68~70학점 정도를 이수하면 일반편입의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학사편입은 학사학위가 있으면 되구요.

대학편입 준비과목


수능시험은 수능이라는 공통된 시험을 응시한 후, 학교 네임 밸류에 맞춰 커트라인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편입의 경우 준비과목 결정을 각 대학별로 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 상황에서 합격이 유리한 학교와 전형을 먼저 결정해야 하는데요.

우선 전형과목(준비과목)을 나누면 크게 3가지 종류입니다.

자체 시험(편입영어, 편입수학)

보통 인서울 학교의 경우 자체 필기시험인 편입영어와 편입수학을 보게 됩니다.

학교마다 전적대 성적이 들어가는 곳이 있지만, 자체 필기시험을 보는 학교의 경우 전적대 성적은 큰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인서울 학교들의 경우 고려대(서울)과 성균관대 빼고는 대부분 면접이 없습니다.

이는 자체 필기시험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필기시험으로 변별력이 나기 때문인데요.

많은 학생들이 편입영어와 수학이 토익보다 어려워서 준비를 안 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토익 전형의 학교보다 편입영수 전형의 학교가 합격하기 더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들은 꽤나 많기 때문에 제가 쓴 다른 칼럼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인서울 편입,대학에서 공인영어를 보지 않는 이유

🔗편입,토익을 준비 안 하는 이유

공인영어+면접

보통 지방 거점 국립대의 경우 공인영어와 면접으로 전형이 이루어집니다.

공인영어가 들어가는 학교의 경우 자체 필기시험(편입 영수)에 비해 변별력이 없고 면접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전적대 성적과 동일계열 여부가 중요하게 됩니다.

전적대 성적+면접

보통 지방 사립 4년제 대학들의 전형입니다.

자체 필기시험이나 공인영어 성적표 자체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전적대 성적과 전적대 동일계열 여부가 중요한 전형입니다.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인서울 학교들 중 연고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숙명여대 등 서류를 제출하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서류를 내는만큼 동일계열일 경우 이점이 있구요.

유튜브 채널 같은 곳에서는 서류가 아주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멘토로서의 조언

편입이든 수능이든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도전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점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구요.

편입이 마냥 쉬운 건 아니지만, 위에서 말한대로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확실한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100%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사안이라면 도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진 않겠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준비하게 되는 편입.

하지만 이 시간들로 학교 졸업장이 바뀌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면 인풋 대비 아주 훌륭한 아웃풋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 보다는 방향’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20대 때 1~2년 먼저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직무와 대우받는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인생 20대에서의 10년 중에 1년은 10%지만, 100년 인생 중 1년은 1%에 불과합니다.

20대 때 마련한 내 스펙과 가치로 30~40년 경제 활동을 해야 하구요.

내 대학 졸업장이 평생 컴플렉스로 남는 것, 혹은 자부심이 되는 것.

나의 대학 졸업장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인생에 있어서 더 큰 가치와 기회로 연결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들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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